[독자편지]장애인 지하철이용 불편…공공시설 배려를

  • 입력 1997년 1월 16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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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일이 있어 얼마전 서울에 갔었다. 키가 작고 다리도 불편한 나는 늘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층계를 오르곤 한다. 그날은 부득이 혼자 나들이를 하게 됐는데 기어오르다시피하여 버스에 올라타고 서울에 도착,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표끊는 곳에 사람이 많기에 자동판매기 쪽으로 갔다. 그런데 동전투입구가 너무 위쪽에 있어서 손이 닿질 않았다. 지하철 안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많은 사람 틈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도 손잡이가 너무 높아 잡을 수도 없었다. 장애인들은 나들이를 할 때마다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니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다. 장애인을 돕자, 편견을 갖지 말자고 말로만 하지말고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겠다. 이 창 미(경기 양평군 청운면 용두1리 665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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