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피해]산간마을 고립…등산객 긴급대피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3분


【춘천·강릉〓崔昌洵·慶仁秀기자】강원 영동산간지방에 5,6일 이틀간 최고 1m이상의 폭설이 내려 설악산 일대가 은백색의 장관을 이룬 가운데 6일오후 현재 설악산 등산로가 모두 막혀 등산객 수십명이 대피소로 긴급피난하고 일부 마을은 교통두절로 고립됐다. ○…이번 폭설로 설악산 대청대피소와 희운각 양폭산장 등 6개 대피소에는 등산객 32명이 고립됐다. 간호사 등 직장인들이 포함된 이들 등산객은 등산로가 막히자 출근 등을 걱정하며 전화를 통해 안부를 전달하고 있으나 모처럼 온통 은빛 설원을 이룬 설악산의 장관을 만끽하며 위안을 삼는 표정. ○…1천2백14가구가 거주하는 강원 인제군 서화면 일대가 폭설로 노선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고립되자 주민들이 눈길이 빨리 뚫리기를 고대하는 모습. 서화면지역은 영서내륙 지역이면서도 오지여서 항상 폭설이 내릴 경우 고립이 예상돼 왔으나 결국 이번 눈으로 노선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주민들은 당국을 원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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