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량절도 심각,시동켠채 방치 금물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일선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95년 한햇동안 전국에서 5만8천5백66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했다. 이는 하루 1백60대 꼴인데 94년에 비해 28.4%가 증가했다. 최근 들어 자동차 절도의 유형이 계획 범죄보다는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시동을 켜두거나 키를 꽂아둔 채 잠깐 볼일 보는 중에 주변을 지나가던 불량배 취객 또는 우범 청소년들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자동차 절도는 절도에서 끝나지 않고 그 차량을 이용하여 납치 등 강력 사건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키를 꽂아둔 채 도난당해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보험적용에도 불리하다고 한다. 경찰은 모든 강력 범죄는 자동차를 수반한다는 판단 아래 차적 조회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범죄자 검거에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를 도난당했을 때는 빠른 시간내에 112전화로 자동차 번호 색상 특징 등을 신고하면 경찰서 112지령실 및 인근 경찰서와 모든 외근 근무자들에게 무전하달돼 빨리 절도범을 검거하고 자동차를 찾을 수 있다. 겨울철에 차내의 난방 및 워밍업으로 시동을 켜두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잠깐 차에서 자리를 비울 때라도 잠금장치를 하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오 원 균(경기 성남남부경찰서 하대원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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