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국제터미널 낡고 비좁아 큰 불편

  • 입력 1996년 12월 30일 08시 09분


「부산〓趙成振기자」 부산항의 관문인 국제여객터미널이 낡고 비좁은데다 편의시설마저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2002년에 열리는 부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외국 관광객과 호화유람선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관계당국은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경남지역본부세관 건물옆 국제여객터미널은 78년에 지어져 건물 자체가 낡은 것은 물론이고 규모도 지상4층 연면적 3천72평에 불과해 휴식공간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시설과 출입항 안내전광판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장애인전용통로 물품보관함 등의 편의시설도 전혀 없어 연간 24만여명에 이르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6척이나 선석은 2개뿐이어서 부산∼중국 연태항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자옥란호(16,000t)는 1부두 14번 선석을 화물선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매년 4,5척씩 입항하는 외국의 호화유람선도 여객부두에 대지 못하고 화물부두에서 승객들을 내리고 있다.해항청 관계자는 『동삼동매립지 개발계획이 확정되는대로 국제여객터미널의 신축계획을 본격 추진해 아시아경기 이전에 새로운 국제여객부두가 탄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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