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화도 조선조 비밀행궁터 발견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인천〓朴正奎기자」 조선시대 임금이 강화도로 피란시 임시로 머물기 위해 마련된 비밀 행궁터가 발견됐다. 인천 가천문화재단은 23일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산 동쪽 해발 30m지점에서 행궁기와인 와당(瓦當)과 백자조각 20여점, 주춧돌로 추정되는 바위 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재단측은 『이 지점은 작자미상의 고지도에 나타난 월미도 행궁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인천상륙작전때 집중포화로 황폐화된 후 지금까지 군부대가 주둔해 왔다. 월미도 행궁은 1680년 인천부사 尹檄(윤격)이 조선 숙종의 명을 받아 총 7동(28간)의 건물을 비밀리에 건립했으며 고종때 헐렸다고 역사지리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적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인천대 禹快濟(우쾌제)교수는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벌여 이곳을 역사유원지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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