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桓壽기자」 올해 국내 성인핸드볼의 챔피언을 가리는 96핸드볼큰잔치 4강 최종결정전이 오는 24일(잠실종합체육관) 개막된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창원에서 열린 1차대회 풀리그에서 남녀부 각 1∼4위를 차지한 상무―경희대, 두산경월―한국체대(이상 남자부)와 진주햄―금강고려, 동성제약―종근당(이상 여자부)이 대회 우승을 놓고 맞닥뜨린다.
상대팀과 두 차례씩 경기를 벌이는 더블매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최종결정전에서 남자부는 실업 두팀과 대학강호 두팀이 맞붙어 노련미와 패기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4개 실업팀이 기량을 겨루는 여자부에서는 대등한 전력을 갖춘 진주햄 동성제약 종근당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남자부는 어느 한쪽의 우세를 장담하기 힘든 형국.
상무는 1차대회에서 경희대에 승리(22―21)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오히려 경희대가 앞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상무로서는 좌우쌍포 조한준과 박성립이 제몫을 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
두산경월―한국체대 경기도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두산경월이 1차대회에서 4점차로 승리를 낚기는 했지만 이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국가대표 백원철이 출장, 한국체대가 전력을 제대로 갖출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여자부에서는 진주햄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다.
1차대회 결과 4강전상대인 금강고려가 한 수 아래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강고려도 국가대표 김랑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어가고 있어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성제약―종근당의 경기도 이번대회 하이라이트.
1차대회 최종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친 두 팀의 경기는 은퇴를 앞둔 국가대표 쌍포 박정림(동성제약)―오성옥(종근당)간 라이벌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