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농구(NBA) 샌 안토니오 스퍼스 구단은 10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밥 힐 감독을 전격 해임조치했다.
구단측은 후임 감독을 아직 찾지 못해 그레그 포포비치 단장이 임시 감독을 맡아 직접 팀을 끌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샌 안토니오 스퍼스는 올해 '96-'97 시즌경기에서 팀 기둥인 데이비드 로빈슨이 등부상으로 결장하면서 3승15패로 서부컨퍼런스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두 시즌동안 샌 안토니오를 이끌어온 힐 감독은 '94-'95시즌때 최고성적을 기록, 비록 휴스턴 로케츠에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팀을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시켜 `명감독'으로 칭송을 받아왔다.
이로써 힐 감독은 덴버 너키츠의 베르니 비커스태프와 피닉스 선즈의 코튼 피츠사이먼에 이어 올시즌 NBA에서 물러난 3번째 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