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당산역간 운행이 당산철교 재시공을 위해 오는 31일 밤11시부터 전면 중단되면 신촌 영등포 강서지역 주민들이 재개통되는 오는 99년말까지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시는 10일 운행중단구간에 무료셔틀버스를 투입하고 이에 앞서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여의도∼왕십리)과 서강대교 및 강변북로(당산철교∼한강철교)를 개통키로 하는 등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말부터 서울서부지역 교통흐름에 큰 변화가 생겨 일정기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셔틀버스 운행 ▼
홍대입구∼합정∼당산역을 잇는 셔틀버스 30대가 오전5시반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 운행시간격은 러시아워(오전8∼9시)가 1분, 평시 2분, 새벽(오전6시반 이전)및 심야(밤10시이후)는 4분이다.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이 전용출입구를 통해 승차하며 별도 승차권이 필요없이 무료다. 예상 소요시간은 13분이지만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
▼ 5호선개통및1,2호선 운행시격 조정 ▼
5호선 여의도∼왕십리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동서를 잇는 5호선 전구간이 개통된다. 2호선 승객을 상당수 흡수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러시아워시 운행시격이 당초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과 협의, 1호선 용산역∼구로역간 러시아워시 운행시격을 내년 5월1일부터 3분에서 2분42초로, 97년말부터는 2분30초로 단축키로 했다. 평시는 현행과 동일하다.
▼ 서강대교 및 강변북로 개통 ▼
오는 30일 서강대교 개통에 이어 대교에서 창전로를 잇는 임시고가차도를 내년 4월말까지 개설, 신촌로터리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서강대교북단에서 신촌로터리간 서강대로는 오는 98년말 완공예정이다.
이와함께 당산철교∼한강철교간 강변북로 4차로가 30일 개통되면서 이미 개통된 성산대교 및 반포대교방향 강변북로와 연결돼 이일대 교통사정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 양화대교 통행방법 개선 ▼
연말 예정이던 양화대교 구교 철거를 내년 4월로 늦춰 4개 차로중 2개 차로를 폐지하고 나머지 중앙 2개 차로에 승용차 등 소형차만 다니게 된다. 신교(4차로)의 경우 강북방향 버스전용차로에 강남방향도 추가 지정, 전일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 차로에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다. 버스노선 개편영향권에 있는 버스노선중 당산역의 경우 노선은 5호선 및 국철 운행구간까지 연계 운행하고 기존 노선은 지하철 운행중단구간을 경유하도록 노선이 조정된다. 오는 24일경 조정안이 발표된다.
▼ 환승주차장요금인하 ▼
지하철 이용을 유도하기위해 영등포구청 개화산 방화역 환승주차장 요금이 내년 1월1일부터 인하된다. 영등포구청역 주차장은 월 정기권이 12만원에서 4만원으로, 30분 주차료는 1천원에서 3백원으로 낮아진다. 나머지 두곳은 30분당 3백원에서 2백원(월 정기권은 4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내린다.
<양영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