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농아-청각장애 20대 『부모 좀 찾아주세요』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선천성 청각장애로 농아인 張福童(장복동·23)씨는 7세 정도로 기억되던 지난 80년 봄 어딘지 모르는 전라도의 한 도시에서 같이 손을 잡고 가다 헤어진 부모를 찾아 달라며 5일 본사를 방문… ▼…본명과 생년월일을 알지 못해 지난 80년 5월20일부터 생활했던 전북 순창군 순창애육원(원장 朴錫恩·박석은)에서 지어준 이름과 생일로 살아온 장씨는 『농사를 지었던 것 같은 아버지는 왼손 엄지손가락 옆에 손가락이 하나 더 달린 육손이고 누나와 남동생이 있었다는 정도가 가족에 대한 기억의 전부』라고 설명… ▼…장씨는 자신이 애육원에 들어갈 때 찍은 사진이 어렸을 적 모습을 담은 유일한 단서라며 『꼭 부모를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서울 서초구 원지동 418의 19 17통3반) 〈金載昊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