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96밀리언달러 챌린지골프대회에서 우승, 1백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4년연속 유럽 상금왕에 오른 몽고메리는 1일 선시티 게리플레이어GC(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홈코트인 어니 엘스와 14언더파 2백74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2m1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최다 우승상금대회를 제패했다.
그동안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다섯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패하다 마침내 승리한 몽고메리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따뜻하게 보내게 됐다』며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들을 꺾고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치며 4언더파를 기록한 몽고메리를 추격, 연장전을 만든 엘스는 연장 첫번째와 두번째홀에서 연속 파에 그쳤고 세번째인 18번홀(파4)에서 세컨샷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무너졌다.
엘스의 상금은 몽고메리 보다 무려 75만달러가 적은 25만달러.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는 몽고메리와 함께 라운딩하며 선두를 주고받았으나 마지막홀에서 3m20짜리 버디퍼팅을 놓치며 선두에 1타 뒤진 2백75타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공동 3위에 그쳤다.
이안 우스남(웨일스)은 2백77타로 공동 5위가 됐고 미국투어상금왕이자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톰 레먼(미국)은 2백83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