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鄭在洛기자」 울산석유화학공단은 거대한 지뢰지대인가.
울산시와 가스안전공사가 울산석유화학공단 지하에 매설된 가스배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종 유독성 가스배관이 업체들간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대형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업체가 입주한 울산석유화학공단 지하에 매설된 가스배관은 유독성 고압가스관만 1백84㎞. 석유화학공단을 포함, 울산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연장 3백㎞)을 합하면 총 연장이 4백84㎞로 경부고속도로(4백28㎞)보다도 길다.
지하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가스는 수소와 에틸렌 암모니아 질소 등 대부분 유독성 가스로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화재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울산시와 가스안전공사가 올들어 석유화학공단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효성바스프㈜ 한국카프로락탐㈜ 대한유화㈜온산공장 등 대부분의 업체의 오일쿨러가 부식됐거나 지하매몰관 절연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설노후화에 따른 가스누출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울산시와 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 등은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지하매설 가스관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