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울산「루키3총사」김기남등 공격주도「수훈」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16분


「수원〓李賢斗기자」 울산 현대가 팀창단 13년만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데는 「뚝심파」 고재욱감독이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루키 삼총사」의 활약이 결정적인 몫을 했다. 안홍민(25) 김기남(23) 윤재훈(23). 이들 「신인트리오」는 올시즌 김현석 신홍기 유상철 등 팀내 고참스타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전기리그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정상등극을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 올시즌 드래프트 1순위인 수비수 김상훈과 연고지명된 골키퍼 서동명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올림픽예선 및 본선출전 등으로 팀내 기여도가 떨어진 공백을 이들 3인조가 기대이상으로 잘 메운것이 울산의 우승요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수원 삼성의 박건하와 함께 신인왕후보로 꼽히는 안홍민은 올시즌 20경기에 출전, 9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공격을 주도했다. 심장이상으로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인 김기남은 몸 컨디션이 좋지않은 상태에서도 13경기에 나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윤재훈은 비록 골과 어시스트가 없고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퇴장당하는 불명예까지 안았으나 울산팀에서는 가장 패기넘친 미드필더로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은 고재욱감독이 이들 「신인트리오」에게 기존스타들을 능가하는 파격적인 임무를 줘 이들을 독려했고 팀내 고참선수들은 이들 신인들에게 볼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주는 등 이들 신인들의 맹활약으로 우승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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