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값 『들먹』…저밀도 해제 발표따라

입력 1996-11-15 23:27수정 2009-09-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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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眞夏기자」 잠실 등 서울시내 저밀도아파트지구의 저밀도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이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당폭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값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나와있던 매물마저 급히 거둬들이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잠실2단지 에덴부동산 관계자는 15일 『서울시의 방침이 발표되면서 매물이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이 없다』며 『몇달 지나면 지금보다 다소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5개 저밀도지구중에도 재건축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돼왔던 잠실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저밀도규제를 계속할 움직임을 내비치면서 한때 주춤하기는 했지만 아파트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있는 상태. 최근까지 13평아파트가 1억3천만원, 15평은 1억6천∼1억7천만원 등 평당1천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고 19평은 인근 28∼30평 아파트값과 맞먹는 2억3천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3평 소유자가 33평으로 넓혀가려면 3천만∼4천만원의 추가부담이 요구되지만 입주후 5천만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13평의 경우 심지어는 2억원 가까운 가격까지 제시되고 있다는 업계의 얘기다. 잠실에 비해 주거환경이 좋아 주민들이 재건축에 적극적이지 않은 반포 지구는 재건축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면 잠실보다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은 22평이 잠실 19평과 비슷한 2억3천만원선이다. 암사 명일지구도 11평이 7천만∼7천3백만원, 14평이 9천만∼9천5백만원, 15평 1억2천만원 등 아직까지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곳도 매물은 없다. 한편 잠실시영 삼성동AID 도곡주공 등 발빠른 일부 아파트단지들은 서울시가 저밀도 아파트개발계획을 변경하는 동안 재건축조합설립 등 절차를 부지런히 밟아 빠르면 내년말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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