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퀴노네스 美국무부 북한분석관 회견

  • 입력 1996년 11월 11일 07시 48분


『악화되는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金正日은 권력 기반을 확실히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케니스 퀴노네스미국무부 북한 분석관(53)은 노스웨스트항공편으로 10일 밤 김포공항에 도착 직후 동아일보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현재의 북한 정치 상황을 진단했다. 퀴노네스박사는 미국무부 정보조사국(BIR)의 북한 분석관으로 지난 50년 이후 미국무부 관리로는 처음으로 92년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후 10회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북한의 각 기관들이 서로 잘 협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권력투쟁이나 당쟁의 징후는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퀴노네스박사는 『외교정책 등의 수립시 군과 외교부간에 불협화음과 갈등은 존재하나 일단 정책이 결정되면 서로 계속해서 협력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행사에 관한 질문에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북한의 핵포기를 받아낸 94년10월 북―미 제네바 협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레스센터 초청으로 부인과 함께 방한한 퀴노네스박사는 안기부 통일원 국방부 등을 방문한 후 16일 이한한다. 그는 92∼94년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의 북한문제 담당관으로 일하며 북―미 핵협상의 협상팀 일원으로 참여했다. 〈趙雲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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