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아시아선수권 내달 개막…대학스타 총출동

  • 입력 1996년 10월 27일 20시 33분


「權純一 기자」 『서장훈 양희승 신기성 조우현 추승균…』 이름만으로도 「오빠부대」들의 함성을 일으킬 대학농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목표는 제2회 아시아남자(22세이하)농구선수권대회(11월1∼9일·상해).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잇단 참패로 의기소침한 한국남자농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박한감독(고려대)을 비롯, 최부영(경희대) 최희암(연세대)코칭스태프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박한감독은 『파워포워드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선수들의 패기와 투지가 대단해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대회에서 중국 대만과 3파전을 벌일 전망. 지난 93년 1회대회(홍콩)에서 대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1회대회에 불참했던 중국이 출전함에 따라 우승고지를 향한 힘겨운 사투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과 준우승팀에만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제2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2위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가드에 신기성(고려대) 황성인(연세대) 강혁(경희대), 포워드에 양희승(고려대) 김택훈 조상현(이상 연세대) 조우현(중앙대) 김성철(경희대) 추승균(한양대), 센터에 서장훈(연세대) 윤영필(경희대) 이은호(중앙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박한감독은 서장훈(2m7)의 골밑플레이와 양희승 조상현의 외곽슛, 신기성 추승균 김성철의 개인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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