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기업들 전통적 연공서열 파괴 바람

입력 1996-10-21 20:57수정 2009-09-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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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金昶熙특파원」 전통을 고수해온 독일기업에서도 연공서열 구조를 깨고 30대 에 중역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은 중역들의 평균연령을 35세로 낮춰 한차례 중역진의 세대교체를 이뤘고 「40세가 넘으면 자리지키기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독일의 경제전 문지 한델스블라트는 최근 『세계 최대규모 국제무역상사의 재무담당이사가 35세라 면 믿겠느냐』면서 그의 연봉은 65만마르크(약3억6천만원)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무서운 젊은이」들을 통해 기업 분위기가 신선해진다고 판단한 대기업들 은 요즘 20대후반∼30대초반 사원 가운데 소수를 발탁, 최고경영자 수업을 시키기도 한다. 발탁된 후보생들은 일단 기업 전체를 총괄하는 기획팀에 들어간 뒤 할당된 특정분 야 프로젝트에서 능력을 시험받는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 및 사장의 발탁여하에 후보생들의 행로가 걸려 있다. 물론 중역진의 나이가 파격적으로 젊어지면서 윗 세 대 처리 문제가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그러나 세계유수의 인사자문사인 노이만 인터 내셔널은 『주요부서를 한번도 거치지 않고 40대가 된 회사원은 더이상 올라갈 생각 을 않는게 낫다』고 말해 연공서열파괴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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