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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무대밖서 본 마이클 잭슨

입력 1996-10-17 10:39업데이트 2009-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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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燁기자」 마이클 잭슨의 실제 모습은 무엇일까. 5박6일의 한국체류일정중 그가 보여준 무대 안팎의 모습은 큰 차이가 있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톱스타로 살아 온 그로서는 어쩔수 없는 듯. 대형무대에서 수만관중을 휘어잡지만 무대를 떠나면 그렇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잭슨과 절친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잭슨을 여리고 순진하다는 뜻에서 『불타는 숲 속에 있는 새끼사슴』이라고 비유한 바 있다. 한국관계자들도 대부분 잭슨이 몹시 수줍어하는 성격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내 한공연을 기획했던 태원예능의 정태원 대표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는 시 선을 제대로 못두고 어쩔줄 몰라하는 경우도 많더라』고 전했고 환영만찬을 열었던 김상현 국회의원도 『수줍어하고 말을 제대로 안했다』고 말했다. 실제 가까이서 본 그의 얼굴은 병색으로 보일 정도로 창백한 피부와 큰 눈망울, 조각한 듯한 모양새 등으로 전체적으로 가냘픈 인상을 주었다. 잭슨이 한국에 머물며 공개적으로 가장 자주한 말은 『아이 러브 유』. 공항의 환 영행사장를 비롯해 공연중간에 이 말을 자주 했다. 또 환영만찬에서 잭슨은 『한국 은 아름답고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방문소감을 표시했다. 잭슨이 타고 다니던 밴의 기사 이용수씨는 『차안에서 동행한 소년들에게 먹을 것을 권하고 농담을 하는 등 쾌활하게 지냈다』며 『서울시청앞을 지날 때 「이곳이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전 했다. 잭슨이 이처럼 수줍어하는 겉모습과 달리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보이 는 것은 어릴적부터 스타시스템에 빼앗긴 유년시절을 되돌려받고 싶다는 보상심리가 깔려 있다는 게 팝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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