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 클라크가 22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탈락한 뒤 홧김에 라커룸 문짝을 부쉈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1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클라크는 22일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6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2위 샘 번스(미국·3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클라크가 US오픈 정상에 오른 건 2023년 이후 두 번째다.
클라크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오크먼트CC(파71)에서 열린 US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오버파로 컷탈락했다. 당시 화를 참지 못한 클라크는 1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크몬트CC 내 라커룸 문짝을 훼손해 전 세계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클라크는 이 사건으로 수리비 부담은 물론 자선단체 기부와 분노 조절 상담까지 받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윈덤 클라크가 22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여자친구와 포옹하며 승리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팬들의 야유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회 내내 야유 속에서 경기를 치른 클라크는 “그들은 내가 우승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언더도그의 자리에 서는 건 정말 어렵지만 나는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끝내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 우승을 차지한 클라크는 “작년 이 대회에서 씁쓸한 패배를 겪은 후 다시 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 끝까지 버텨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2023년 5월 이후 5승을 거뒀는데, 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14승)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7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수다.
윈덤 클라크가 22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하고 있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김주형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70타)를 친 김주형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4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 10에 오르는 데 그쳤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8위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 4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골프 간판 김주형이 22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를 넣은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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