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위원과 박지성 위원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을을 찾아와 축구대표팀의 멕시코전 최종 훈련을 지켜봤다.
주장 손흥민은 훈련장을 한 바퀴 뛰면서 워밍업을 할 때 대표팀 선배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미디어에 공개된 15분이 지난 뒤 이영표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두 팀 모두 초반엔 조심스러운 경기를 운영하다가 후반에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며 격돌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작은 실수와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능력으로 경기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한국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줄 선수로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지목했다.
손흥민은 앞서 체코와 1차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놓치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위원은 확신했다.
이영표 위원은 “1차전에서 한국의 슈팅 중 40%가 손흥민에게 나왔다. 또한 경기 중 속도도 35km가 나올 정도로 신체적으로 잘 준비됐다. 여기에 경험까지 많기 때문에 멕시코에 분명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2~3번 얻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가장 득점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위원도 손흥민의 득점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해결하는 능력이다. 양발 모두 사용,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더불어 손흥민의 명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 뛰던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위원은 “이강인이 2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안정감 있게 풀어 나올 수 있는 개인 기량을 갖고 있다. 상대 수비수 1~2명이 압박해도 뚫고 나오면 바로 멕시코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면서 이강인의 탈압박이 멕시코전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4강까지 진출했던 이영표,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전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후배들을 믿었다.
이 위원은 “홈 팬들의 응원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는 분명 멕시코 선수들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비슷한 분위기를 겪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도 “대표팀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멕시코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미 한 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다. 당시 평가전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9개월 전 경험이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과 싸워야 할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을 지켜본 두 해설위원은 멕시코의 핵심 선수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지목했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득점했고,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 위원은 “상대 미드필더진이 강하지만 축구는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 히메네스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경험이 풍부한 히메네스는 볼키핑력도 좋고, 어떻게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어느 위치에서 움직이면 득점으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또한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훌리안 퀴뇨네스(알카디시야)도 경계해야 한다. 퀴뇨네스는 드리블 능력도 있고 득점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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