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19년 정든 코트와 작별을 앞둔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강성형 감독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부터 은퇴 얘기가 오갔고, 한 시즌 더 하게 됐는데 붙잡고 싶어도 이제는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무리를 잘해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양효진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웃고 말더라”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더 해도 되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의 계획이 있어 무조건 잡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아픈 데 참고서 경기하는 걸 보고 미안하기도 했다.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양효진은 이날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후 은퇴식을 갖는다.
은퇴식에선 헌정 영상 상영에 이어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배구 여제’ 김연경에 이어 양효진이 여섯 번째다.
양효진은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7~2008시즌 V-리그에 데뷔해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고 뛴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와 선두 싸움 중인 현대건설에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건설(승점 62)이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도로공사(승점 66)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강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오늘은 자존심을 걸고 잘 마무리해서 도로공사 추격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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