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은 세계 랭킹 1~4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세계 2위)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4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둘은 호주오픈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네르는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 이 대회에서 3연패를 한 선수가 바로 조코비치다. 조코비치는 2019~2021년 3연패를 포함해 호주오픈에서만 무려 10번 우승했다.
최근 맞대결에선 신네르가 조코비치를 압도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10차례 만나 신네르가 6승 4패로 앞서있는데 최근 만난 5경기에선 모두 신네르가 승리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내내 엄청난 행운이 따르고 있다. 16강전 상대였던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가 부상으로 기권해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무세티가 다리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기사회생했다. 조코비치는 “거의 집에 갈 뻔했다”고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더 강한 상대인 신네르와 만나는 조코비치는 ”지금은 신네르가 나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미리 백기를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인 25승을 거두게 된다.
반대편 대진표에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3위)가 맞붙는다. 츠베레프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두 선수는 상대 전적에서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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