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서 첫 우승…상금왕은 황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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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수빈은 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 안지현(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KLPGA에 입회한 정수빈은 상금 순위 43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내년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정수빈은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 부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우승하고 나니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부모님께서 늘 옆에서 응원해주셨는데, 효도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대회를 앞두고 허리와 목, 팔꿈치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부상을 겪으며 나에게 맞는 타이밍과 간결한 스윙을 찾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리듬에 집중하면서 샷과 퍼트 모두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42위로 마친 황유나는 누적 상금 5829만4042원으로 올 시즌 드림투어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황유나는 1월 드림투어 시즌 개막전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4월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 6월 휘닉스 컨트리클럽 드림투어 7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목표로 세웠던 시즌 3승과 상금왕을 모두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올 시즌 스스로에게 70점을 주고 싶다. 하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기술적으로도 완벽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내년에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 써서 정규투어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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