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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IOC 선수위원 면접, 유의미한 과정…기회 되면 다시 도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11 12:07
2025년 3월 11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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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 개막 세계선수권 출격…“올림픽 출전권 걸린 만큼 안정적으로”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자리를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에 내준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달 말 개막하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11일 서울 노원구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면접에서 내가 준비한 것은 다 했다. 결과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굉장히 유의미한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체육회는 지난달 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후보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을 선정했다.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체육회에 IOC 선수위원 출마 신청서를 낸 차준환은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소화하며 면접 준비에 매진했지만, 원윤종에 밀렸다.
동·하계 올림픽 기간 중 출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IOC 선수위원은 해당 대회에 출전하거나 직전 올림픽에 나서야 출마가 가능하다. 국가당 1명만 할 수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종료된 가운데 파리 올림픽에서 도전에 나섰던 ‘골프 여제’ 박인비가 낙마하면서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큰 차준환은 내년 동계올림픽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의 IOC 선수위원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차준환은 “한국에서 선수위원이 빨리 나온다면 좋은 일”이라면서도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다. 더 잘 준비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면접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차준환은 이달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숨을 돌렸다.
차준환은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고,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 직후 감기에 걸렸던 차준환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컨디션이 확 떨어지더라. 지금은 감기도 거의 다 나았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2024~2025시즌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4~2025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도 기권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글의 세계적인 강자인 가기야마 유마(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방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차준환은 “발목 상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스케이트에 닿을 수 밖에 없는 부위라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 때문에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난도를 낮춘 차준환은 세계선수권에서도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올해 세계선수권에는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안정’을 택하기로 했다.
차준환은 “난도를 올리고 싶었고, 계속 고민하면서 코치님과 상의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만큼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더 높은 난도의 기술을 연습하면서 대회에는 기존 구성으로 나갈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올라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던 차준환은 지난해에는 발목 부상 속에 10위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차준환은 “당연히 선수로서 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시즌 후반부에 해온 것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약간 아쉬웠던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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