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3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KIA에 리드를 안겼다. KIA가 이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8-4로 승리하면서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KIA 제공 하지만 KIA는 3회 나성범이 2점 홈런을 날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나성범은 4월 28일 복귀해 10번째 경기였던 14일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4회초 2사 만루 때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KIA 는 4번 타자 최형우의 안타로 5-1까지 달아났다.
‘5월 타격 1위’ 팀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두산은 5회초 허경민, 양의지의 안타, 7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4-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박찬호의 좌전 안타 때 두산 좌익수 조수행이 공을 빠뜨렸고, 그 사이 KIA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다시 4-7까지 뒤졌다.
KIA는 8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9일 NC를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KIA는 이후 6연승을 달리며 2위 NC와 간격을 1.5경기 차까지 벌렸다. 이후 KIA는 2위 팀과 한 번도 게임차 1경기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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