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홈런 신기록’ 앞둔 최정에 극찬…“예쁜 스윙,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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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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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SSG 3번타자 최정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 2024.3.31 뉴스1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SSG 3번타자 최정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 2024.3.31 뉴스1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48) 감독이 자신이 갖고 있는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앞둔 최정(37·SSG 랜더스)을 극찬했다.

이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은 우타자로서 매우 예쁜 스윙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KBO 최다 홈런 기록은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이다. 그 뒤를 최정(462개)이 잇고 있다.

최정은 올 시즌 시작 전까지 458개를 치고 있었는데 개막 후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치면서 기록 경신에 한 발짝 다가간 상태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기록까지 세우고 있으니, 후배지만 ‘리스펙트’(존경) 한다”며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정은 이대호 같이 덩치가 크진 않지만, 예쁜 스윙을 갖고 있다. 방망이에 힘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최정은 KBO에서만 20년째 뛰고 있고 이 감독은 해외에서 뛴 시즌(2004~2011년)을 제외하면 15시즌을 KBO에서 뛰었기에 이 감독의 기록이 더 가치 있다고 평한다.

그러나 이 감독은 “우리가 특정 기록을 얘기할 때 몇 시즌 만에 세웠는지를 얘기하지 않는다. 야구는 기록이 말해주는 것”이라며 후배 최정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최정을 상대할 적장의 본분은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최정이 시즌 개막하고 많은 홈런을 쳤으니, 두산과 3연전에서는 홈런포 가동을 좀 쉬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말부터 다시 홈런을 몰아치면 좋겠다”고 농담 섞인 진심을 전했다.

한편 SSG의 이숭용 감독도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콘택트 포인트가 앞으로 가 삼진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그런 면에서 최정을 리스펙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정의 홈런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통산 최다 홈런 3위는 380개를 친 박병호(KT 위즈)로 최정과 격차가 크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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