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파리올림픽 테니스에 중립국 선수로 출전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7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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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ITF가 정한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중립국 개인 선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립국 선수로 출전하게 되면 국기, 국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 출전이 제한된다.

러시아, 벨라루스 군의 후원을 받는 등 두 국가의 군사 활동과 관련이 있는 선수도 출전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2022년 2월부터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IOC는 지난해 3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중에서 자국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는 선수,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선수가 개인 자격 및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현재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는 올해 6월초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내보낼 수 있다.

두 국가의 상위 랭커로는 남자 단식의 다닐 메드베데프(4위), 안드레이 류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여자 단식의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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