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의 골맛’ 손흥민 “아시안컵 이후 첫골, 무척 기쁘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3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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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전서 시즌 13호골…토트넘 3-1 역전승 쐐기


두 달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 맛을 본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이후 첫 골에 의미를 뒀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27라운드 홈경기 선발로 나와 후반 43분 3-1을 만드는 쐐기골로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1월1일 본머스와 20라운드 이후 두 달 만에 소속팀 토트넘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 후배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갈등이 봉합된 뒤 골 맛까지 보며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0-1로 밀릴 때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려 한 전략이 후반전 초반까진 잘 들어맞았다. 그래도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한 번의 완벽한 기회가 필요했는데, 그 기회를 티모 베르너가 살려 동점골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준 손흥민은 “침착해 보이지만, 긴장한다”며 “감사한 칭찬”이라고 웃었다.

이어 “거의 50m를 달려서 좀 힘들었지만, 상대 앞에서 볼 터치를 잘해서 저를 건드릴 수 없게 하려고 했다”며 “골대 앞,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니까 계속 침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팀 동료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베르너에 대해 “골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가 득점해 기쁘다”고 했다. 또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한 브레넌 존슨에는 “경기 시작할 때 차이를 만들 선수라고 말해줬는데, 교체로 들어와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톱4’ 경쟁 중인 5위 토트넘(승점 50)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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