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 시리즈’ 기대하는 다르빗슈 “음식 맛있다더라”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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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2023시즌 조기 마감…“현재는 괜찮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르빗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나라”라며 서울 시리즈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한국 야구를 좋아하고, 한국에 야구 팬도 많다. 서울에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들었다. 맛있는 식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음식도 음식이지만, 다저스에 승리한 뒤 가볍게 술을 한 잔 마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다르빗슈는 “현재 팔꿈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순조롭다. 서울 시리즈 등판이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서울 시리즈에 등판할지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다저스는 지난 겨울 거액을 투입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다. 오타니와는 10년, 7억 달러(약 9299억원)에 계약했고, 야마모토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317억원)에 사인했다.

다르빗슈는 “타자 오타니와 지금까지 대결한 적이 없었다. 올해부터는 대결을 하게 된다”며 “오타니가 합류하면서 다저스 타선에 약점이 없어졌다. 어떤 대결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MLB에서 통산 11시즌을 뛰며 103승을 수확한 다르빗슈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러나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고, 개막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에는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 고우석이 함께 뛴다. 지난 겨울 마쓰이 유키도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오타니는 이미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야마모토도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17~18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20~21일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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