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아우른 청소년 스포츠 축제…강원2024, 오늘 여정 마무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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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 경기 관람 ‘흥행 몰이’…강릉서 폐막식 개최
유인촌 장관 “청소년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었을 것”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이 오늘 오후 7시30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14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강원2024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대회 운영 인력,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강원2024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강원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전 세계 78개국 선수 180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 전 예상과 달리 흥행 신화를 썼다. 총 50만 명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동계올림픽을 함께 즐겼다. 피겨스케이팅이 열린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는 등 성인 올림픽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다소 낯선 아이스하키 종목도 연일 매진, 만원 관중을 기록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혔다.

강원2024에서 한국의 동계스포츠를 이끌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다. 주재희(쇼트트랙)를 비롯해 소재환(봅슬레이), 이채운(스노보드), 이윤승(스키), 김현겸(피겨스케이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윤승은 국내에서 비인기종목인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종목에서 메달 2개(금1·은1)를 따냈고, 김현겸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청소년올림픽에서 우승했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에서 2018평창기념재단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비전과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기후 특성상 겨울스포츠 육성이 어렵거나 동계스포츠 대회 참가가 힘든 나라의 청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9개국 선수 25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아울러 평창 대회에서 사용했던 경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유산을 계승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강원도가 운영하는 강릉 오발,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의 사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올림픽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 활용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2024는 K-컬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문화올림픽 구현에 성공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각 개인에게 거대한 우주가 담겨 있고,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레이저 아트, K-팝, 춤 등을 결합한 화합의 무대로 연출했다. 더욱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화대를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올림픽도 구현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국민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대회를 위해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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