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부진에도…V리그 흥행전선 이상 무, 남자부 관중 2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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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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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V리그 남자부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카드. 뉴스1 DB
2023-24 V리그 남자부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카드. 뉴스1 DB
반환점을 돈 도드람 2023-24 V리그가 관중 동원과 시청률 등에서 전 시즌 대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시즌 전 열린 국제대회에서의 잇따른 참패에도 흥행전선엔 영향을 끼치지 않은 모습이다.

28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3-24시즌 전반기(1~3라운드) 결산 자료에 따르면 남자부 경기 입장 관중은 10만9709명,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741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3.5% 증가한 수치다. 2022-23시즌엔 전반기까지 8만8869명, 경기 당 1411명이 들어왔다.

그동안 흥행에서 여자부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남자부는 올 시즌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절대 ‘1강’으로 꼽히던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가 저물고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등이 살아나며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지는 것이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 경기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천안에서 열린 현대캐피탈-한국전력전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해임된 후 첫 경기였던 이 경기엔 326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어 2~5위 경기는 모두 선두 우리카드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였다. 11월26일 OK금융그룹전(3091명), 10월15일 삼성화재전(3073명), 12월20일 현대캐피탈전(3021명), 12월7일 대한항공전(2977명) 등이었다.
여자부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 뉴스1 DB
여자부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 뉴스1 DB

다만 여전히 여자부의 관중 동원엔 미치지 못한다. 여자부의 경우 전반기 15만803명, 경기 당 평균 2394명이 입장해 남자부보다 50% 정도 많은 입장객을 보였다. 다만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로 증가세는 더뎠다.

여자부 최고 인기팀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정관장전에서 6150석 매진을 일군 것을 비롯해 전반기 관중 입장 1~5위 경기를 독식했다. 이 경기들은 모두 4500명 이상이 입장했다.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전반기 남녀부 통합 평균 시청률은 0.86%로 전시즌 동기간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남자부의 경우 0.56%로 0.02%p가 하락했으며 여자부는 1.15%로 0.1% 상승했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12월3일 OK금융그룹-우리카드전으로 남자부 경기 중 유일하게 1%를 넘겨 1.02%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12월20일 열린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이 1.54%로 가장 높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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