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마지막 일정’ 앞둔 이근호 “은퇴 실감 안 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6일 14시 48분


코멘트

올해를 끝으로 은퇴 선언한 이근호
8명의 동료들과 합동 은퇴식 진행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출신 이근호가 프로선수로서 마지막 일정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근호는 16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자선 축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은퇴하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4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근호는 2007~2008년 K리그1 대구FC를 포함해 다양한 국내 외 팀에서 뛰었다.

또 이근호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한국의 선제골을 넣는 등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4경기 19골을 넣었다.

2021년 대구로 복귀한 이근호는 베테랑 공격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진 바 있다.

그리고 이근호는 이날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와 선수협 합동 은퇴식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선수협은 이근호를 비롯해 올해 은퇴를 선언한 염기훈, 양동현, 조동건, 김창수, 윤영글, 선수현, 윤다경 등 8명의 합동 은퇴식을 진행한다.

이근호는 “은퇴 이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은퇴한 실감이 안 났다”며 “여러 지인들을 만나고 육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적성에 맞다”며 웃었다.

이어 “(소속팀에서)은퇴식을 열어주는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가 다같이 하는 은퇴 문화를 들고 싶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게 됐다. 이렇게 (선수의)마지막을 선후배들이 박수쳐주면서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내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프로 선수’ 이근호의 삶을 마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은퇴까지 하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오늘도 선수들과 다같이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재미있게 자선대회를 소화하고 은퇴식까지 잘 하면 완벽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올해 자선 축구대회를 팀 이근호, 팀 지소연, 팀 염기훈, 팀 이청용으로 나눠 치른다.

팀 이근호는 이근호를 비롯해 정다훤과 조현우, 이영재, 심서연, 양동현 등으로 구성됐다.

팀 지소연은 지소연과 김민우, 신광훈, 남준재 등이 속했고, 팀 염기훈에는 염기훈과 윤석영 , 정성룡, 김혜리 등이 포함됐다.

팀 이청용에선 이청용과 백성동, 구자철, 주민규 등이 함께 뛴다.

[수원=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