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안방서 우승 축포 조건은 완성…1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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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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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 LG 오지환이 스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11. 뉴스1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 LG 오지환이 스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11. 뉴스1
팬들이 가득 찬 ‘안방’ 잠실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는 LG 트윈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날이 다가왔다.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서고 있는 쌍둥이 군단은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겼다.

LG는 1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와의 5차전을 벌인다.

LG가 이 경기를 이기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등극하게 된다. 또한 KIA 타이거즈(11회), 삼성 라이온즈(8회), 두산 베어스(6회), SSG 랜더스(5회), 현대 유니콘스(4회)에 이어 최다우승 단독 6위에 오를 수 있다.

오랜만에 우승컵을 드는 것 외에도 이번 LG 우승이 각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장소’ 때문이다. LG가 앞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안방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만원 관중을 이룬 가운데 LG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1.7. 뉴스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만원 관중을 이룬 가운데 LG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1.7. 뉴스1
LG는 1990년과 1994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1·2차전을 홈 경기로, 3·4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렀다. 당시 한국시리즈는 5·6·7차전을 진출 팀에 상관없이 잠실구장에서 중립 경기로 개최돼왔는데 LG는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4전 전승을 거뒀다.

한 경기라도 졌다면 다시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나, LG는 각각 대구 시민구장과 인천 도원구장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려야 했다.

이번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팀의 홈 구장에서 1·2·5·6·7차전이, 플레이오프 승자의 홈 구장에서 3·4차전이 열린다. LG가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가 최소 5차전까지 진행돼 잠실구장에서 우승 팀이 나오게 됐다.

LG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를 15-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
LG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를 15-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
현재 LG는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LG는 1패를 당한 뒤 2차전과 3차전에서 연달아 극적인 홈런을 터트려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고, 기세를 높여 4차전에서도 11점 차 대승으로 KT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5차전에 선발 등판시켜 우승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염경엽 감독은 “나를 비롯해 선수들, 프런트, 팬들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그 절실한 힘이 모여서 운도 따르고 경기가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며 “잘 준비해서 꼭 (마지막 4번째) 승리를 거두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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