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10m 허들 銅 레비, 도핑 양성 반응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4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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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동메달을 딴 로널드 레비(31·자메이카)가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됐다.

레비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메이카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경기 기간 외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서한을 받고 무척 놀랐다. 고의로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 B샘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부당하게 이득을 보지 않으려 노력하고, 높은 수준의 성실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B샘플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레비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 기간이 정해진다.

레비는 도쿄 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13초10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기간이 도쿄 올림픽과는 겹치지 않아 징계를 받아도 메달을 박탈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케냐의 마라토너 은젠가 쿠뉴가는 근육 강화제의 일종인 노런드로스테론(Norandrosterone)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 도핑 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8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선수윤리위원회(AIU)는 “쿠뉴가는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징계를 피하기 위해 허위 의료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쿠뉴가의 징계는 2022년 8월 1일로 소급 적용된다.

1987년생인 쿠뉴가는 이번 징계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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