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페디, 곧 빅리그에서 볼 수 있는 스타” MLB닷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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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흥미로운 옵션…페디, 선발 로테이션 한 축 맡을 수 있어”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빅리그를 누빌 수 있는 선수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주목했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에도 시선이 향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현지시간) ‘곧 MLB에서 볼 수 있는 KBO와 NPB 스타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일본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을 다뤘다.

이정후는 일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됐다.

MLB닷컴은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타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정후는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올 시즌 중반 왼 발목 골절로 인해 86경기에만 출전해 OPS(출루율+장타율)이 0.860에 그쳤단 점을 들어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프로에 뛰어든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의 성적을 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이정후는 통산 타율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 시즌 영향력 있는 외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이라며 이정후를 노릴 수 있는 팀들을 전망했다.

KBO리그에서 이정후와 함께 언급된 선수는 페디까지 두 명이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일구면서 단일 시즌에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새기기도 했다.

매체는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MLB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올리며 페디의 활약을 점쳤다. “KBO리그에서 성장해 미국으로 복귀한 켈리는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던 핵심요소였다”며 “업계에서는 페디가 MLB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적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야리엘 로드리게스(주니치 드래건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등도 소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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