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이틀째 노골드…김민석·천미란·이세열 동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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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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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대표팀 김민석. (대한체육회 제공)
레슬링 대표팀 김민석. (대한체육회 제공)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틀째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김민석(수원시청)은 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하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급 준결승에서 멍링저(중국)과 1-1로 비겼지만 후취점제에 의해 탈락했다.

레슬링에서는 2회전 경기를 마친 후 점수가 같을 땐 더 늦게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한다.

김민석은 1회전에서 먼저 1점을 얻었지만, 2회전에서 1점을 빼앗겼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룰에 따라 결승 티켓을 잡지 못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혔던 김민석은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여자 자유형에서 메달 후보로 꼽히던 천미란(삼성생명)은 남북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천미란은 여자 자유형 50㎏급 4강에서 북한의 김선향을 만났는데 1회전에만 6점, 2회전에 추가로 4점을 내주면서 테크니컬 폴로 패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천미란 역시 이번 대회에서 내심 금메달을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레슬링 대표팀 천미란. (대한체육회 제공)
레슬링 대표팀 천미란. (대한체육회 제공)
천미란 역시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그레코로만형 97㎏급에 출전한 이세열(한국조폐공사)도 준결승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의 리이밍에게 1-7로 끌려가다 양쪽 어깨가 1초 이상 매트에 닿으며 폴(fall) 패배를 선언 당했다.

이세열도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밖에 여자 자유형 57㎏급의 박정애(창원시청)는 1회전에서 사쿠라이 츠구미(일본)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도 인도의 만시에게 지면서 메달이 무산됐다.

여자 자유형 53㎏급의 오현영(평창군청)은 1회전에서 북한의 최효경에게 패했다. 이후 최효경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오현영은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틀 연속 금메달 수확에 실패한 한국 레슬링은 이로써 사실상 이번 대회 ‘노골드’가 유력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의 정한재(수원시청), 류한수, 김현우(이상 삼성생명), 김민석, 여자 자유형의 천미란 등에게 메달을 기대했는데 전날 동메달 한 개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남은 6, 7일엔 남녀 자유형 경기가 열리는 데 금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남자 79㎏급의 공병민(성신양회), 86㎏급의 김관욱(삼성생명)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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