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우혁, 男 80㎏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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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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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팀 박우혁. /뉴스1 DB
태권도 대표팀 박우혁. /뉴스1 DB
태권도 대표팀의 박우혁(삼성에스원)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우혁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메란 바르쿠다리(이란)를 라운드 점수 2-1(6-3 7-11 10-10)로 이겼다.

이로써 박우혁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그는 잠시 후 살레 엘샤라바티(요르단)-사이프 알 라마히(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빅우혁이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면 2002 부산 대회 오선택 이후 21년만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박우혁은 1회전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방어전을 이어가던 그는 30초를 남기고 앞발 찍기로 상대 얼굴을 강타해 3점을 추가했다.

1회전 막판 바르쿠다리가 거세게 추격했으나 박우혁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점수차를 지켜내며 6-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2회전에서는 바르쿠다리가 거세게 저항했다. 박우혁은 1분여를 남기고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역습에 당하면서 7-11로 내줬다.

최종 3회전에서도 박우혁은 초반 얼굴 공격을 허용해 3점을 주고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박우혁이 몸통 공격과 함께 상대 실점을 유도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감점으로 4-3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실점하면서 다시 역전 당했고, 경기 막판 큰 공격을 주고 받았다.

결국 경기는 10-10 무승부로 끝났으나 박우혁이 기술 점수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진호준(수원시청)은 준결승에서 울르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9-16 7-16)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준결승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이 돌아간다. 이로써 진호준은 혼성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메달을 땄다.

이 종목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했던 이대훈의 후계자로 불리던 진호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특히 진호준이 패한 상대인 라시토프는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16강에서 이대훈을 누른 뒤 금메달까지 땄던 상대다.

한편 67㎏급의 김잔디(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박 티 키엠(베트남)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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