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 1순위 문정현 “나까지 온 KT, 올해 우승 적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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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학년 포워드…빅3 중 첫 번째 프로행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유일 대학생 신분
"슈팅이 약점? 매일 새벽부터 연습하겠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2023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포워드 문정현(고려대 4학년)을 지명했다.

KT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을 선택했다.

194.2㎝의 포워드로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문정현은 이번 드래프트 박무빈(현대모비스행), 유기상(LG행)과 함께 빅3 중 한 명이었다.

문정현은 “KT의 지난 시즌 성적은 안 좋았지만 올해는 우승할 적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나까지 들어가면 조금 더 우승 조각이 맞지 않을까”라며 당찬 입단 포부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 빅3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다 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신 KT에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그는 유일하게 대학생 신분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유망주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나기 전에 1순위 지명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괜히 국가대표가 아니다. 실력, 센스면에서 월등하다고 판단했다. 팀에 다방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뽑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점심 먹으면서까지 고민했다. 즉시 전력감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아시다시피 슈팅이 약점인데, 김영환 코치가 새벽부터 훈련할 예정이다.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입단과 동시에 지옥 훈련이 예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정현은 “잠도 안자고 슈팅을 쏘겠다”며 “포지션 질문은 이제 질린다. (프로에) 가서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문정현은 “나를 많이 찾아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역량으로 비춰서 (리그 내) 프랜차이즈 선수로서도 성장하고 싶다”며 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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