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카자흐에 무릎…아시아선수권 역대 최저 6위로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6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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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가운데)과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단. 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가운데)과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단. 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도 완패했다.

한국은 6일 태국 나론차마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5, 6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3(24-26, 23-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 경기 패배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29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랭킹 39위로 이 경기를 시작한 카자흐스탄(33위)에도 오히려 밀리게 됐다.

한국은 예선에서 베트남(40위)에 발목이 잡혀 C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오른 뒤 태국(14위)에 패하면서 5~8위전으로 떨어졌다.

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아선수권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75년 대회 첫 참가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은 인도(65위)를 잡고 5위 결정전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7일 귀국한 뒤 다시 폴란드로 건너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16~24일)을 치른다.

한국은 C조에서 미국(2위), 이탈리아(6위), 폴란드(7위), 독일(12위), 태국(14위),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7위)와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1승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태국은 결승에서 중국에 3-2(25-20, 25-27, 25-19, 20-25, 16-14) 진땀승을 거두고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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