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문동주·박명근…신인왕 경쟁, 후반기에도 ‘치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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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쪽에서는 김민석·문현빈 등 주목

KBO리그 후반기에도 신인왕을 향한 뜨거운 경쟁이 이어진다.

투수 쪽에서는 윤영철(KIA 타이거즈)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박명근(LG 트윈스) 등이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 등이 눈길을 끈다.

윤영철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프로 무대에서도 장점을 아낌없이 발휘 중이다.

전반기에 13차례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5실점 이상 경기가 두 번 밖에 없었다. 부진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없었던 윤영철은 전반기 14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1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KIA에는 신인왕 후보가 또 있다. 구속을 끌어올리고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좌완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전반기 37경기에서 42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4월 20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 27일 광주 LG전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 동안 17경기 20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30이닝 이하로 던져 프로 2년차임에도 신인왕 자격을 지니고 있는 문동주 역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시즌 초반 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키운 문동주는 전반기 16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역시 꾸준함을 뽐낸 문동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LG전에서는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선두를 달리는 LG에서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박명근도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필승조,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나선 박명근은 4승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기존 불펜 투수들이 번갈아 자리를 비웠지만, 박명근은 꾸준히 LG 불펜을 지켰다.

특히 박명근은 지난달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연장 10회 투입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LG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의 김동주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6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월 12일 잠실 KIA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반기에 많은 승수(2승)를 쌓지 못했지만, 김동주는 11경기에서 5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야수 쪽에도 주목할 만한 샛별이 즐비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높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롯데가 전반기에 치른 77경기 중 70경기에 나서며 꾸준한 모습을 자랑했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60 2홈런 24타점 11도루 34득점이다.

김민석은 고졸 1년차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전반기에 56안타를 날린 김민석은 데뷔 첫 해 100안타 기록도 도전해 볼 만하다.

또 다른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전반기 깜짝 활약을 펼쳐 당당하게 신인왕 후보로 나섰다.

4월 말부터 중용받은 윤동희는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0.321의 고타율로 전반기를 마쳤다. 윤동희는 6월 21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창원 NC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김민석과 함께 전반기를 규정타석 이상으로 마감한 ‘유이’한 신인 야수인 문현빈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문현빈은 타율이 0.250으로 높지는 않지만 홈런 3개를 날리며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야수 운용에 도움을 줬다. 중견수로 392이닝을 소화한 문현빈은 유격수 48이닝, 2루수 46이닝, 3루수 1이닝 등 1루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포수 김동헌도 빼놓기 힘든 신인왕 후보다. 입단 첫해부터 코치진에 신뢰를 심은 김동헌은 전반기 57경기에서 수비 295⅔이닝을 소화했다. 전반기 모든 KBO리그 포수를 통틀어 10위에 해당한다.

도루 저지율은 25.9%로 200이닝 이상 포수로 뛴 선수 가운데 6위에 올랐다.

김동헌은 전반기 활약에 힘입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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