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손흥민 “지난 시즌,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7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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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침을 겪은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호주 퍼스의 WACA 그라운드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손흥민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국내서 펼쳐진 A매치 출전을 위해 합류한 뒤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 했다. 이후 지난 14일 오전 조용히 호주로 향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등 여럿 부상이 겹치면서 제 기량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2021-22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활약이다.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경기력은 내가 알던 손흥민이 아니었다”며 “올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증명하고 싶다. 나 자신에게는 물론 토트넘 구단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를 받는 손흥민은 “정말 기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됐을 때 매우 기뻤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코틀랜드(셀틱)에서 이룬 업적을 잘 알고 있다. 또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떠올리면 공격 축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 당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8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2021년에는 셀틱의 수장이 됐다.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시즌 동안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 등 국내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시즌 잠시 거론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 흥미로운 무대다. 하지만 현재 EPL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또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토트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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