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뼈아팠던 일본 프리킥골, 대회 최고 골 후보 올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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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최고 득점 후보에 일본 골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나온 일본의 프리킥 결승골이 대회 최고 득점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은 7일(한국시간) 누리집을 통해 U-17 아시안컵 최고 득점을 뽑는 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8개 골 장면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 백인우가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결승골 역시 후보로 언급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일본이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넣은 프리킥 결승골이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다. 해당 골은 프리킥이 선언되는 장면부터 나와타 가쿠가 킥을 하는 지점까지 편파판정과 맞물려 논란이 된 득점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후보에 포함됐다.

해당 골은 태국 국적 몽콜차이 펫스리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서 비롯됐다.

프리킥이 주어지는 과정에서 펫스리 주심은 일본 공격수와 몸싸움을 벌인 한국 중앙수비수 고종현에게 경고를 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시켰다.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펫스리 주심은 경고를 줬고 고종현 본인은 물론 한국팀과 관중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던 장면이었다.

프리킥이 선언된 후 일본 선수들은 한국 골대 쪽으로 공을 몇m 앞당겨 차는 행위를 했지만 펫스리 주심은 이 역시 지적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나와타는 반칙이 발생한 지점보다 골문에서 훨씬 가까워 크게 유리해진 지점에서 킥을 했다.

논란이 일었던 골이 최고 골 장면 후보에 포함됐다는 점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축구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부분일 수밖에 없다.

한편 결승전 직후 한국의 항의에도 꿈쩍하지 않은 아시아축구연맹은 3분짜리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제작하면서 논란이 된 장면들을 넣지 않아, 오심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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