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설자리는 더욱 줄어든다. 사실상 사라지는 분위기다. 황의조의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가 브라질 스트라이커를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전문 미디어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내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경우 브라질 공격수 페드루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브라질 플루미넨세를 통해 데뷔한 페드루는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채 2020년 플라멩구로 임대 이적했다. 2021년에는 플라멩구로 완전 이적하며 피오렌티나와 인연이 끊겼다.
그러나 페드루는 플라멩구에서 날개를 폈다. 이미 2020년에 리그에서 13골을 넣었던 페드루는 지난해에도 리그 2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아직 리그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주(州) 리그에서 9경기 9골을 넣는 등 골잡이로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페드루는 미래가 촉망되는 스트라이커이기도 하다. 2020년 브라질 대표팀에 첫 발탁된 페드루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또 지난해에는 남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팅엄이 올 시즌 EPL 18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있어 페드루의 영입 계획은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어디까지나 페드루 영입 계획은 EPL 잔류가 선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의조로서는 페드루의 영입 여부와 관계없이 더욱 설자리가 좁아진다. 노팅엄이 리그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진다면 현재 FC 서울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욱이 노팅엄은 임대보냈던 올림피아코스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황의조를 눈여겨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노팅엄이 EPL에 잔류해 페드루의 영입을 확정짓는다면 황의조의 자리는 사실상 사라진다. 황의조로서는 노팅엄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인연을 끝낼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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