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77-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선두 안양 KGC를 1점 차로 눌렀던 LG(33승16패)는 이 승리로 선두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연패 중인 KGC(35승14패)가 뒤이어 열리는 수원 KT를 상대로 패한다면, 1위와 2위의 격차는 0.5경기가 될 수 있다.
경기 내내 삼성과 팽팽하게 맞선 LG는 4쿼터 막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렇게 패색이 짙던 LG를 구한 것은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57초를 남기고 70-74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넣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삼성이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재도가 2점을 넣어 75-76,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슈팅 기회를 못 찾던 이재도는 1.2초를 남기고 앤서니 모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재도는 극적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도는 이날 18점 중 15점을 4쿼터에서만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아셈 마레이는 15점 16리바운드, 정희재는 17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