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FIFA 여자 월드컵 트로피…벨 감독 “최고의 성공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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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7일 13시 25분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유리 선수, KFA 홍은아 부회장, 사라 간도인 FIFA 사절단 대표, 지소연 선수. 2023.2.27 뉴스1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유리 선수, KFA 홍은아 부회장, 사라 간도인 FIFA 사절단 대표, 지소연 선수. 2023.2.27 뉴스1
2023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 콜린 벨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지소연(수원FC), 최유리(인천현대제철) 등 태극낭자들은 트로피를 바라보며 여자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FIFA와 함께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여자 월드컵 붐 조성과 콜린 벨호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을 돌며 진행하고 있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올해 FIFA 트로피 방문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이영표,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지소연, 최유리 등 여자 대표팀 선수들과 FIFA 사절단 대표인 사라 간도인 그리고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등이 참여했다.

홍은아 부회장은 “이번 뉴질랜드, 호주 대회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4번째 월드컵이자 8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무대”라며 “벨 감독과 지소연, 최유리 등 선수들이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도 “트로피를 이렇게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설렌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한 뒤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소연의 뛰어난 기술과 경기 이해도, 최유리의 다이내믹함과 힘을 월드컵에서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지소연 여자축구대표 선수가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지소연 여자축구대표 선수가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콜롬비아, 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인 아놀드 클라크컵 대회 등에 출전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한국은 잉글랜드(0-4 패), 벨기에(1-2 패), 이탈리아(1-2 패)에 3연패를 기록했으나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날 트로피를 직접 마주한 지소연은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그냥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우승을 통해)손으로 만져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놀드 클라크컵을 돌아본 지소연은 “굉장히 오랜 만에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피지컬적으로 버거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가능성을 봤다”며 “강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지소연은 “조별리그 1차전인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를 잘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서 “그 경기를 잘 치른다면 다음 경기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리는 “누군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이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께 들었다”며 “이번이 첫 월드컵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영표 부회장도 큰 무대를 앞둔 후배들을 향한 덕담을 잊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월드컵에서는 열심히, 죽기 살기로 안 하는 선수들이 없다”면서 “모두가 인생을 걸고 경기에 나선다. 그들을 위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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