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옵트아웃 대신 샌디에이고 잔류…11년 3억5000만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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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매니 마차도(31)가 장기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남는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차도와 샌디에이고가 11년 3억5000만달러(약 4613억원)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지금까지 이보다 많은 금액의 계약을 따낸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4얼2650만달러·LA 에인절스), 무키 베츠(3억6500만달러·LA 다저스), 애런 저지(3억6000만달러·뉴욕 양키스) 등 3명밖에 없다.

마차도의 거취는 2023시즌을 준비하는 샌디에이고의 최대 화두였다.

마차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3억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5번째 시즌인 2023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그는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샌디에이고 소속이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시장이 바뀌고 있다. 내가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했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 시장에 돈이 널려 있다”면서 이번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마차도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오면 천문학적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2022시즌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 100득점, OPS 0.897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이탈을 대비해 새로운 연장 계약을 추진했고, 마침내 마차도의 마음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차도의 새로운 계약은 이번 시즌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마차도는 41세가 되는 2033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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