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아스널 꺾고 EPL 선두 등극…엘링 홀란 시즌 26호 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6일 12시 05분


아궤로와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16일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7분 잭 그릴리시(왼쪽)가 역전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16일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7분 잭 그릴리시(왼쪽)가 역전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을 꺾고 선두로 등극하며 리그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1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아스널(22경기·16승 3무 3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맨시티(16승 3무 4패)는 승점이 51로 아스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36대26으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8월 13일 EPL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아스널에 밀려 2, 3위를 오갔던 맨시티는 약 반년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EPL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이 경기는 지난해 10월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해 9월 16일로 예정된 아스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일정이 UEFA와 EPL의 협의결과 10월 20일로 연기되고 아스널과 맨시티의 EPL 경기가 이날 치러졌다.

지난달 28일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아스널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던 맨시티는 이날 아스널에 좀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27분 잭 그릴리시가 결승골을, 10분 뒤 엘링 홀란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보다 여유롭게 승리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맨시티의 볼 점유율 아스널에 36대64로 크게 밀렸지만 반대로 유효슈팅은 6대1로 크게 앞섰다. 이날 맨시티가 기록한 슈팅 9개 중 66%(6개)가 아스널 골문 안쪽을 향했고, 이중 절반(3개)이 골문을 갈랐다.

EPL 시즌 26호 골을 넣은 엘링 홀란. 맨체스터시티 페이스북
EPL 시즌 26호 골을 넣은 엘링 홀란. 맨체스터시티 페이스북
맨시티의 ‘효율적인 득점’의 정점에 있는 엘링 홀란은 이날 EPL 시즌 26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는 한편 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은퇴)가 세운 맨시티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EPL에서 22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3.5개의 슈팅(유효슈팅 1.9개)을 때려 1.2골을 넣고 있다. 앞으로 15경기가 더 남아 산술적으로 18골을 더 넣을 수 있다.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골은 1993~1994시즌 앤드류 콜(은퇴·당시 뉴캐슬),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은퇴·당시 블랙번)가 각각 기록한 34골이다. 한 시즌이 지금처럼 38경기(종전 42경기) 체제로 자리 잡은 1995~1996시즌 이후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017~2018시즌 기록한 32골이 최다다.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E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맨시티가 최근 EPL 5경기에서 승점 12점(4승 1패)을 챙기는 사이 7점(2승 1무 2패)을 얻는데 그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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