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앞둔 김광현, 라이브피칭 30구 점검…“공인구 적응 필요”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4일 09시 43분


코멘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인 SSG 김광현 . 뉴스1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인 SSG 김광현 . 뉴스1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둔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5)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광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SSG의 스프링캠프지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전까지는 불펜 피칭만 했지만 대표팀 합류를 하루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를 진행했다. 마침 이날 훈련장을 찾았던 정용진 구단주도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봤다.

김광현은 이날 미세하게 포수 위치를 조정하고 변화구 사인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투구했다.

김광현은 30개의 투구 중 직구 16개, 커브 4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6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3㎞를 찍었다.

시즌이 진행 중일 때에 비하면 구속이 낮았지만 이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인구를 사용했는데 이 공에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도 나왔다.

김광현은 과거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있던 2021년까지 이 공을 썼지만 이후 1년 동안은 쓰지 않았다.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투구도 문제 없다”며 “그러나 아직 공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것 같다. WBC 공인구는 실밥 등에서 KBO리그 공인구와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 적응이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친 김광현은 오는 14일 오전 플로리다를 떠나 애리조나로 향한다.

팀 동료인 최정, 최지훈과, 1루-수비코치로 뽑힌 김민재 코치와도 함께 움직인다.

오랜만에 대표팀 합류를 하게 된 김광현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베로비치(미국)=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