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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피닉스오픈, 총상금 두배 넘게 올라 251억… 톱 랭커 총출동

입력 2023-02-08 03:00업데이트 2023-02-0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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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특급대회 격상… 내일 개막
갤러리 ‘금기’인 음주-응원 가능
인기 높아 매년 수십만명 찾아와
13일엔 슈퍼볼도 같은 지역서 열려
요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국제공항은 뜨고 내리는 비행기로 분주하다. 이번 주 인근에서 열리는 두 개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피닉스로 속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린다. 캔자스시티와 필라델피아가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6만3400개의 좌석을 갖춘 이 경기장은 최대 7만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9일에는 골프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회 중 하나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이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갤러리의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된다. 이런 이유로 ‘골프 해방구’로도 불리는 이 대회는 매년 수십만 명의 팬이 찾는다. 지난해에도 70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모였다.

피닉스 인근에서 피닉스오픈과 슈퍼볼이 같은 주에 열리는 건 1996년, 2008년, 2015년에 이어 4번째다. 현지에서는 이번 주 이 지역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인기 있는 피닉스오픈이 올해 더욱 주목받는 건 이 대회가 PGA투어의 ‘특급 대회’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20만 달러(약 103억 원)였던 총상금이 올해 2000만 달러(약 251억 원)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약 45억 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가 지난해 출범하면서 선수들이 이탈하자 PGA투어 측은 2022∼2023시즌 전체 47개 대회 중 17개(4대 메이저 포함)를 ‘특급 대회’로 지정하며 상금을 대폭 늘렸다.

올해 1월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는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피닉스오픈이 사실상 올해 첫 특급 대회다. 이에 따라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 18명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 LIV로 옮긴 캐머런 스미스(4위·호주)와 이번 주 휴식을 택한 윌 잴러토리스(8위·미국)만 빠진다.



로리 매킬로이로리 매킬로이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다.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올해 PGA투어 첫 출전 대회로 피닉스오픈을 선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30일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정상에 오르는 등 여전히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왼쪽). 욘 람스코티 셰플러(왼쪽). 욘 람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와 3위 욘 람(29·스페인) 역시 피닉스오픈 우승 후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2연패와 함께 세계 1위 복귀에 도전한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람 역시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만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임성재(왼쪽), 김주형임성재(왼쪽), 김주형
한국 선수는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 등 4명이 출전한다.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는 9위, 김주형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월요일 예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하려던 강성훈(36)은 페블비치 AT&T 프로암이 기상 악화 등으로 하루 늦게 끝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성훈은 서둘러 피닉스에 도착했으나 비행기가 티오프 30분 전에 착륙하는 바람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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