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안 탈락후…최민정 등 “코치 선발, 공정하고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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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1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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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동아일보 DB
최민정. 동아일보 DB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 등 성남시청 선수단이 31일 성남시청의 빙상팀 코치 모집과 관련해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7)이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선수단이 밝힌 입장이다.

최민정은 31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김다겸·최민정·서범석·이준서·김건희·김길리의 명의로 낸 입장문을 올리며 “현재 성남시청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 있다. 시합을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입장문에서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이어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항상 많은 지원 감사드리며, 성남시 소속 선수로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했다.

성남시청의 빙상팀 코치 모집은 빅토르 안의 지원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빅토르 안은 면접까지 봤지만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성남시는 빅토르 안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 등 두 지원자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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