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비난하던 멕시코 복서 알바레스,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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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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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뉴스1 ⓒ News1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뉴스1 ⓒ News1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강하게 비난했던 멕시코 유명 복서 카넬로 알바레스(32)가 공개 사과했다.

알바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조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사로 잡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메시와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이번엔 내 차례였다”고 덧붙였다.

알바레스는 슈퍼 미들급 세계 챔피언으로 WBA, WBC, WBO, IBF 등 총 62번의 프로 경기에서 58차례 승리했다.

앞서 알바레스는 지난달 2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자신의 조국 멕시코가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한 뒤 메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메시가 멕시코전이 끝난 뒤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며 멕시코 유니폼을 발로 차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이 발단이었다.

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알바레스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메시가 라커룸 바닥을 멕시코 유니폼과 깃발로 청소하는 것을 봤나?”라며 “내가 아르헨티나를 존중하듯 그도 멕시코를 존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는 내가 그를 찾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국가 전체가 아니라 메시가 했던 행동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메시는 특별히 언급이 없었지만 동료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그를 감쌌다. 아구에로는 “알바레스는 축구와 라커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은 항상 라커룸 바닥에 떨어져 있으며 잘 보면 메시는 축구화를 벗다가 실수로 유니폼을 찬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폴란드를 2-0으로 누르고 조별리그 2승1패(승점 6)를 마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해 1승1무1패를 마크했지만 골득실(-1)에서 폴란드(0)에 밀려 조 3위로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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